법무부 변호사시험관리위원회(위원장 길태기 법무부 차관)는 23일 응시자 1,665명 가운데 변호사로서 자질과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1,451명(총점 720점 이상)을 합격시키도록 법무부 장관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합격률은 응시자 대비 87.1%를 기록했다.
응시자 가운데 과락을 피한 사람은 1,472명으로 과락률은 응시자 대비 11.6%였으며 과목별 과락률은 8.5%미만이었다. 이번 시험 탈락자 중에 과락은 면했지만 합격자 명단에서 제외된 21명은 성적이 너무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격자 가운데 남자는 856명으로 58.99%를 차지했고 여자는 595명 합격했다.
학부 전공은 법학 전공보다 비전공자가 많았다. 법학 전공자는 합격자 대비 38.04%(552명)였으며 비전공자는 61.96%(899명)이었다. 2011년도 제 53회 사법시험의 경우 법학전공자가 574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81.19%를 차지한 것에 비교하면 비전공자들의 비중이 눈에 띠게 높다.
합격자 명단은 법무부 홈페이지 (http://www.moj.go.kr)에 게재된다.
법무부는 총점 720.46점을 합격 기준선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성적분포와 평균점수를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법무부는 오는 2013년 진행되는 제2회 변호사시험 역시 입학정원 대비 75%를 변호사로 배출한다는 원칙 아래 합격선을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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