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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지주사 본격 출범… 첫 자회사 탄생 눈앞

대구시·경북도·지역 11개大 "기술·특허 사업화하자"

대학, 알짜기술 지주사에 출자땐 지주사는 기술 통해 합작사 설립

단순 기술이전보다 성공률 높여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 11개 대학이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인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를 설립하고 기술(특허)의 사업화에 적극 나선다. 대학의 기술사업화를 위해 2개 광역시도와 10개 이상의 4년제 대학이 대규모로 참여해 공동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6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가 지난해 10월 법인 설립을 완료한데 이어 최근 교육부 인가와 사업자 등록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지주사에는 대구의 계명대를 비롯, 경북의 영남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대구한의대·경일대·동국대(경주캠퍼스)·금오공대·경운대·안동대·동양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된 지주사는 11개 대학의 현금출자 2억3,000만원과 기술출자 1억원 등 3억3,000만원의 설립자본금으로 출발했다. 11개 대학은 앞으로 올해부터 2018년까지 4년간 매년 2억3,000만원씩, 9억2,000만원의 추가 현금출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유 특허에 대한 기술가치평가를 통해 기술출자도 진행한다.

대구시와 경북도 역시 대구테크노파크와 경북테크노파크를 통해 매년 4억원씩(각 2억원) 2019년까지 5년간 20억원의 현금출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대 등 일부 대학의 추가 참여도 논의되고 있다.

공동지주사 설립에 따라 11개 대학은 앞으로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지주사에 출자하고 지주사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기술사업화를 진행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이전보다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우수특허 사장 방지, 신사업 및 일자리 창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첫 자회사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계명대와 자동차부품기업인 우리산업,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는 최근 계명대가 보유한 기술을 기반으로 합작기업을 설립하기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이 기술(특허명)은 '상온에서 육방구조 및 입방구조의 기공구조를 갖는 매조포러스 실리카 물질의 제조방법'.

앞으로 합작기업은 이 기술을 이용해 첨단 친환경 자동차부품 개발 및 생산에 들어가는 한편 미래창조과학부가 인증하는 연구소기업으로도 등록할 예정이다. 계명대는 보유기술의 가치 만큼 지주사의 지분을 추가로 인정받게 되고 합작기업이 수익을 창출하면 지분만큼 이익을 배분받게 된다.

현재 계명대를 포함해 3개 대학이 자회사 설립을 위해 보유기술의 가치평가를 진행중이어서 이달 중 첫 자회사 탄생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대엽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 대표는 "대학이 공동으로 기술지주를 설립하는 것이 단독으로 설립하는 것보다 인력활용 등 시너지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며 "대학의 기술사업화를 통해 지역혁신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는 전북대·원광대 등 전북지역 5개 대학이 참여한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강원대·한림대 등 강원지역 5개 대학이 참여한 강원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가 각각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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