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플렉스(FLEX) LNG사와 지난 5월부터 진행해 온 LNG-FPSO 선수금 반환에 대한 중재 절차를 마무리하고, 4억달러 규모 LNG선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2008년 플렉스로부터 LNG-FPSO 4척을 수주했으나 이 회사 측이 건조자금 마련과 용선사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계약을 취소했다. 양사는 지난 5월부터 삼성중공업이 이미 수령한 선수금반환 문제를 놓고 중재 절차를 진행해 왔다.
삼성중공업은 선수금 4억9,500만 달러를 받았고, 플렉스에서는 3억 달러를 반환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삼성중공업은 협상을 통해 LNG-FPSO 계약과 관련해 지출한 비용 등 보상받아야 할 금액을 제외한 2억1,000만 달러를 반환하기로 하고, 플렉스는 삼성중공업에 17만4천㎥급 LNG선 2척을 신규 발주하고 반환받을 2억1,000만 달러를 LNG선 2척의 1차 선수금으로 전용하기로 했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5억5,000만 달러 규모의 드릴십 건조계약도 체결하는 등 올해 현재 116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130억 달러)의 89%를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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