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는 서비스·투자 분야의 개방 범위와 형식, 속도 등 전반적인 사안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릴 제5차 협상 때부터 본격적인 양허안 협상을 시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터키가 완전 개방에 근접하는 FTA 투자협정을 맺은 경험이 없어 상당히 신중을 기하는 입장"이라며 "우리로서는 투자의 법적 안전장치가 꼭 필요한 만큼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對)터키 누적 투자규모는 7억2,200만달러에 달한다. 터키에 공장을 가진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총 77개 법인이 현지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한-터키 FTA는 기본협정과 부속된 상품무역협정, 서비스·투자협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협정과 상품분야는 우선 타결돼 지난 5월 1일부터 발효했으나, 서비스·투자분야는 2011년 3월 3차 협상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서비스·투자분야까지 타결되면 터키로서는 상품·서비스·투자를 모두 포함하는 첫 포괄적 FTA를 체결하게 된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