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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맞은 이 고상한 나라 지켜주소서"

교황, 성모승천 미사 기도

세월호 유가족 면담·위로

축복의 입맞춤,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대전 월드컵경기장에 들어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무개차 퍼레이드를 잠시 멈추고 자신을 환영하는 어린아이의 머리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대전=사진공동취재단

"대한민국의 해방을 기념하는 광복절을 맞아 이 고상한 나라와 그 국민을 지켜주소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직후 진행한 삼종기도에서 한국을 위한 축복과 위로를 전했다.

이날 교황은 특별히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과 이 국가적 대재난으로 여전히 고통받는 이들을 성모님께 의탁한다"면서 "세상을 떠난 이들을 평화 안에 맞아주시고 울고 있는 이들을 위로해주시며 형제자매들을 도우려 나선 이들을 격려해달라"고 기도했다. 더불어 "이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모든 한국 사람들이 슬픔 속에 하나가 됐으니 공동선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는 그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미사 집전 직전에 '세월호' 생존자와 유가족들과 직접 면담했으며 이들에게서 받은 '노란 리본' 배지를 제의 왼쪽 가슴에 부착한 채 미사를 이끌었다.



성모승천대축일은 예수의 모친인 성모 마리아가 승천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예수부활대축일·예수탄생대축일과 더불어 가톨릭 교회의 3대 의무축일로 꼽힌다. 공교롭게도 성모 마리아가 육신에서 해방된 날이 우리나라가 1945년 일제 강점에서 풀려나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날과 일치해 한국 가톨릭 교회는 8월15일의 의미를 각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삼종기도는 교황의 대중연설 중 하나로 매일 오전6시,낮12시,오후6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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