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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도약, 기업에 달렸다] 홈플러스, 'F3 경영'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 유통시장 혁신·활력 불어넣는다

지난 2월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4 홈플러스 컴퍼니 콘퍼런스' 행사에서 도성환 사장이 홈플러스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는 경기침체와 신생 유통채널의 등장으로 대형마트가 직면한 변화를 진단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대내외적인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전략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 도성환 사장 취임 후 첫 기업 비전 설명회인 '2014 홈플러스 컴퍼니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홈플러스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홈플러스는 기술의 진화, 소통창구의 다양화, 인구구성의 변화, 기업을 향한 사회적 요구 증가를 현재 유통업계가 직면한 핵심적인 시대적 요구로 꼽았다.

홈플러스는 이를 위해 'F3 경영'으로 불리는 3가지 키워드를 내걸었다. △기존 일하는 방식을 보다 생산적으로 혁신하는 'Focus(효율) 경영' △트렌드를 바로 읽고 계획해 미래 변화에 대비하는 'Future(미래) 경영' △근무현장에서 동료와 고객 모두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Fun(즐거움) 경영'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Focus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해 7개 점포에 이어 올해에도 6개 점포를 고객이 다양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리테일테인먼트(리테일+엔터테인먼트)' 매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도 사장 취임 이후 기존 점포에 세계 요리 샐러드바, 글로벌 수입식품 코너, 체험형 가전매장, 대형 유아 놀이터, 전문 레스토랑 등을 도입하며 변신을 시도해왔다. 새 단장을 마친 점포는 고객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기존보다 15%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신선식품과 패션 등 핵심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혁신을 단행하고 상품 배치와 진열을 개선해 업계의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Future 경영'은 온라인 매출을 3년 이내에 현재의 3배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를 통해 금융, 통신, 보험, 여행 등 신유통 서비스를 강화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유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는 것에 맞춰 공정거래 문화 확산하고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는 '한국식품전'도 한층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 자산으로 꼽히는 기업문화 창출을 위해 'Fun 경영'도 대폭 확대한다. 새로운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에 맞는 기업문화라는 인식에서다. 홈플러스가 추구하는 기업문화는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모두가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드는 것이다. '신뢰와 존중' '정직과 진실' '혁신과 열정' '일과 가정의 균형' '하나의 팀 정신'을 5대 원칙으로 삼아 고객에게까지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게 목표다.



홈플러스는 최근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하반기 중점 과제로 추진하는 것에 맞춰 물가 안정에도 대대적으로 나섰다. 서민 장바구니 물가의 바로미터인 대형마트가 먼저 내수 살리기에 나서야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홈플러스는 지난 7월1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총 4주에 걸쳐 역대 최대 규모의 고객 할인행사인 '대한민국 기(氣)세일'에 돌입했다. 성수기인 여름철에 대규모의 할인행사를 마련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대형마트 강제휴무로 유통업계 전반이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가계소득 증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고육지책이기도 하다.

홈플러스는 이 기간 동안 신선 및 가공식품, 생활용품, 패션, 가전제품 등 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1만여종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홈플러스 고객 80% 이상이 구매했던 인기 상품을 상품군별로 엄선했고 전국 139개 점포 내 직영매장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에 입점한 7,000여개 업체 등도 일제히 동참한다.

권동혁 홈플러스 마케팅부문장은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농가와 협력업체로 피해가 확산되고 이것이 다시 민간소비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홈플러스는 장바구니 물가에 미치는 부담을 낮추고 내수 활성화에 기여해 국내 유통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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