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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섭 탐앤탐스 한티역·강남1호점주

커피전문점 2개 매장 운영<br>단계적 창업 전략이 성공 비결


한영섭(46ㆍ사진)씨는 탐앤탐스 한티역점과 강남1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씨는 2009년 자신의 첫 사업으로 시작한 탐앤탐스 한티역점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자 이를 기반으로 올초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강남대로 한복판에 두 번째 매장인 강남1호점을 열었다.

탐앤탐스를 만나기 전까지 한씨는 가구 대리점 영업관리 20년 경력의 샐러리맨이었다. 가구 영업에 관해서는 베테랑이었지만 창업에는 초보였던 그는 창업을 결심한 직후 업종, 브랜드를 선택하는 문제에 부딪혔다.

고민 끝에 한씨는 커피전문점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판단하고 커피전문점 창업을 결심했다. 그러나 수 많은 커피전문점 브랜드들 중 어떤 것을 선택할 지가 문제였다.

한씨는 "대부분의 커피전문점 창업자들이 일반적으로 겪게 되는 고민거리가 브랜드 선택, 입지선정, 매장 운영인데 각각의 단계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브랜드 선택을 위해 한씨는 여러 커피전문점 브랜드들의 인지도, 커피 맛과 서브메뉴 등을 직접 조사했다. 그는 탐앤탐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부드러운 커피 맛과 다른 커피전문점에는 없는 프레즐 등의 독특한 서브 메뉴, 가맹본사의 체계적인 운영방식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매장 입지 선정 문제는 탐앤탐스 본사의 도움을 받아 해결했다. 한씨가 본사로부터 추천 받은 한티역점의 위치는 소규모 상권이지만 인근에 백화점과 아파트단지 등이 들어서 있어 단골 고객을 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입지 선정 후 진짜 승부는 매장 오픈 이후였다. 그는 매장 관리를 위해 친절, 위생, 맛, 세 가지를 기준으로 삼아 직원들의 근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매일 보고를 받고 매장을 직접 살폈다.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성과를 올리는 직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밤 늦은 시간에는 직접 운전해 직원들 퇴근길을 챙기기도 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탐앤탐스 한티역점은 문을 연 지 3개월 뒤부터 단골손님이 늘어나 꾸준히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씨는 한티역점의 운영 노하우를 지난 3월 문을 연 강남1호점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매일 낮 12시부터 3시까지를 '해피 아워'로 지정하고 음료 사이즈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근 회사 직원들이 매장을 방문하면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씨는 "커피전문점 운영이 쉬워 보이지만 열정과 고민, 철저한 관리가 없으면 쉽게 무너지게 된다"며 "강남대로의 수 많은 커피전문점 중 1등 매장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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