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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유입 확대… 중국 경기부양에 달렸다


코스피지수의 1,900선 회복 이후 2,000선 돌파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금수급만 놓고 보면 긍정적이다. 기관투자가를 비롯해 외국인의 자금유입이 확대되면서 급격히 위축됐던 수급 상황은 다소 개선되고 있다. 또 미국의 경기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정보기술(IT), 자동차 등에 대한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지수가 확실하게 오를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외국인의 자금유입이 본격화했다고 보기 어려운데다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기업의 실적상승도 3ㆍ4분기 이후에나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향방은 외국인의 자금유입과 중국의 경제 상황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은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매력이 커지면서 삼성전자ㆍ현대차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중국의 경기경착륙 우려가 확실히 해소된다면 2,000선 탈환은 크게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24일 코스피지수는 하루 종일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ㆍ매수 공방을 벌인 가운데 기관의 매수 가담으로 7.93포인트(0.42%) 오른 1,912.08포인트로 1,900선을 지켜냈다.

이날 개인은 2,012억원 순매도한 데 반해 외국인은 1,815억원, 기관은 250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개인은 총 6,85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5,243억원을 순매수하며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일단 지난 23일 한 달 여 만에 1,900대를 회복한 후 이날도 1,900선을 지켜낸 것은 긍정적 흐름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가 크게 확대된 것은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가흐름을 전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인의 수급"이라며 "주요국의 경기와 외국인 수급이 개선된다면 2,000선은 무난히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 이사는 "외국인 수급이 많이 개선됐지만 현재는 많이 사지도, 팔지도 않는 중립적인 상태로 봐야 한다"면서 "외국인이 추가로 시장에 들어온다면 국내 부동자금도 자신감을 갖고 시장으로 유입돼 2,000선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이 코스피지수 상승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꼽는 또 다른 요소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다. 최근 한국 증시와 중국 증시의 동조화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유럽의 양적완화 정책과 맞물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 이상에 달한다면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은 최근 '그림자 금융'으로 금융시스템 불안 문제가 제기됐지만 2ㆍ4분기 GDP 성장률이 7.5%를 기록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며 "유럽의 양적완화가 경기회복으로 이어지고 그 효과가 중국에도 이어지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김 팀장은 "중국 정부가 현재 적극적인 부양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당장은 경기부양책을 기대하기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도 "유럽 경제가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낮아지는 현재 상황은 분명 국내 증시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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