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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가 정신지수 OECD중 22위 '중하위'

한국의 기업가 정신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중하위권인 22위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한국의 기업가정신의 실상과 과제' 보고서에서 2015년 글로벌 기업가정신지수(GEI·Global Entrepreneurship Index)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기업가정신지수는 세계기업가정신발전기구가 130여개국을 대상으로 태도(국민의 창의성 등), 제도(법·규제) 등을 기초로 기업가정신 수준을 평가한 지수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은 전체 130개국 중 28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계단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OECD 34개 회원국 중에서는 22위(지난해 23위)에 그쳤다.



올해 1위는 미국이 차지했고 이어 캐나다·호주·영국·스웨덴·덴마크·아이슬란드·대만·스위스·싱가포르 순이었다.

황인학 한경연 선임연구위원은 "OECD 회원국 중 일본(33위)과 이탈리아(49위)를 제외하고 우리보다 소득이 높은 국가들의 기업가정신 지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며 "경제성장을 위해 기업가 정신을 진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초기 창업활동에서 우리나라는 일본·싱가포르 등 같은 혁신주도 경제권에 속하는 국가들에 비해 생계형 창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에 따르면 2013년 한국의 생계형 창업 비중은 36%, 기회추구형 창업비중은 51%로 조사됐다. 생계형 창업 비중의 경우 혁신주도 경제권 평균 18.3%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황인학 선임연구위원은 "생계형 창업이 많아지면 경제발전에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생계형보다는 기회추구형 창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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