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영동고속도로 착공이 예정보다 1년반이 늦은 다음달 시작된다. 국토해양부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수익형 민자사업으로 추진중인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 사업주체인 제2영동고속도로㈜와 금융조달 주관사인 산업은행이 금융협약체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11월 중순 착공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현대건설 등 12개 건설사가 참여하는 제2영동고속도로는 당초 지난해 5월 착공 예정이었지만 투자를 약속했던 금융권이 사업을 포기해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제2영동고속도로는 착공시기를 지난해 12월 말로 1차 연기한 데 이어 지난 6월30일까지 2차 연기했으며 금융권으로부터 투자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오는 31일까지로 다시 착공일정을 미뤘다. 국토해양부의 한 관계자는 “출자자 구성 등에 시간이 걸려 내달초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불가피하게 권고시한인 31일을 넘기게 됐으나 늦어도 내달 중순이면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1조1,577억원 가운데 8,094억원이 민자로 충당되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오는 2016년 개통될 예정이다. 경기 광주시 초월읍 선동리에서 원주시 가현동까지 56.95㎞ 구간에 왕복 4차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원주의 소요시간이 1시간 22분에서 54분으로 단축돼 영동고속도로의 만성적인 지ㆍ정체 해소는 물론 물류비용 절감,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공사가 완공되면 소유권은 국가로 귀속되는 대신 제2영동고속도로㈜가 30년간 운영권을 갖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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