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11일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금호산업 지분의 매각 방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달 29일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기한을 2년 연장하고 채권단이 출자전환으로 보유한 주식을 공동매각하는 내용을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현재 채권기관 보유 지분은 박 회장 측이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박 회장 측이 채권단 보유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산업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과 재무적 투자자 등 50여 곳이며, 워크아웃 과정에서 감자와 출자전환으로 금호산업 지분 57.5%를 보유하고 있다.
채권단은 이달 중 보유지분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매도 실사를 거쳐 내년 1월 정식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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