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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국가대표 우유」(AD플라자)
입력1997-05-12 00:00:00
수정
1997.05.12 00:00:00
고진갑 기자
◎‘1등 브랜드 60년’ 자신감 표출/제품특성 자랑서 탈피 역사성·범용성 부각/국민건강위해 앞장서는 기업 이미지 어필「안타까운 사람들」이라는 자막이 검은 실루엣을 배경으로 나타났다가 점차 사라진다. 곧이어 맥박이 뛰는 효과음과 함께 화면 하단으로부터 우리 모두가 쉽게 알 수 있는 인물들의 이름이 하나씩 올라온다.
「루즈벨트·윈스턴 처칠·마릴린 먼로·아인슈타인·간디…」 「왜 이런 유명인들이 안타까운 사람들일까.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며 광고를 끝까지 보도록 유도하는 TVCF가 인기다. 서울우유가 전개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는 서울우유가 있습니다」라는 캠페인 시리즈다.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의문은 다음과 같은 광고내용을 보면 풀리게 된다. 『그들은 안타깝게도 서울우유를 한번도 마셔보지 못했습니다.』
간결한 카피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곧이어 우리 모두의 귀에 익은 모짜르트의 어린이를 위한 음악 「작은 별」이라는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하얀우유가 따라지는 장면을 따라 『우리나라에는 서울우유가 있습니다』라는 멘트로 서울우유의 대표성과 역사성, 가장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선택받았다는 범용성을 강조한다.
이 CF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을 대표하는 1등브랜드라는 자신감의 표출이다.경쟁업체들이 자사제품에 DHA, 칼슘성분 강화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동조하기 보다 지난 60년동안 지켜온 정직하고 자존심있는 우유라는 점을 내세우며 최고 브랜드로서의 자부심을 강조하고 있는 것.
이 광고를 만든 금강기획은 서울우유를 광고주로 영입하면서 큰 고민에 빠졌다. 매년 물밀듯이 쏟아지는 음료시장에서 단순히 제품의 특성만 강조하는 광고로는 차별성을 꾀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강 광고팀은 연일 계속되는 전략회의에서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으며 한국낙농업의 견인차이자 리딩 브랜드업체라는 점을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다양해져만 가는 음료시장에서 무엇무엇이 좋다는 차별적인 포인트를 소구하는 소극적인 방법이 아니라 의연한 방법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범국민브랜드라는 점을 포괄적으로 대변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한 것.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 CF가 나오자 마자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우유가 몸에 좋다는 사실만 강조하는 광고에 식상해 있던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서울우유가 우리나라 최고의 브랜드로 지난 60년동안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앞장서 왔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시키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는 서울우유의 다짐을 보면서 소비자들은 흐믓해 하고 있다.<고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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