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책연구기관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문제가 제기된 국책연구기관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과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로 부정 사용 등 불법행위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며 일제 점검을 주문했다.
지난 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총리실 산하 국책연구원인 한국행정연구원 등의 법인카드 부당 사용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정 총리는 행정연구원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 등에 대해 대금환수 조치와 업무담당자 견책 조치만 내려진 데 대해 “앞으로 이 같은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응분의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은 총리의 지시에 따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함께 산하 국책연구기관에 대한 법인카드 사용 실태점검에 착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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