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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업계 "시공업자부터 잡아라"
입력2011-07-05 18:32:52
수정
2011.07.05 18:32:52
제품설명회·경품행사등 스킨십 강화 나서
'시공업자를 잡아야 고객도 잡는다'
최근 주요 보일러 업체들이 시공업자를 대상으로 한 신제품 설명회와 경품행사를 실시하는 등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잇따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보일러 전문회사 귀뚜라미보일러를 계열사로 둔 귀뚜라미그룹은 지난 4월부터 전국 보일러 시공업자를 위한 신제품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무려 8년만에 부활한 이 설명회는 대구를 시작으로 이달 초까지 전국 16개 주요 도시에서 총 18회에 걸쳐 계속될 예정이다.
오랜만에 개최된 행사인 만큼 그 규모도 상당하다.
우선 홍보용 탑차 5대를 동원,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4번타는 보일러'와 '거꾸로 타는 보일러', 올해 신제품인 트윈알파 가스보일러 등 대규모 체험코너가 마련됐다. 이뿐 아니라 열관리 시공과 보일러 설비 관련 협회 자녀를 포함한 560명에게 3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행사도 함께 열어 현재까지 행사에 참가한 냉난방분야 관련 종사자만 전국적으로 8,000여명에 달한다.
린나이코리아도 6월 출시한 자사의 '스마트 보일러' 홍보를 위해 지난 2004년 이후 7년만에 수도권 소재의 우수 시공업자들을 초청해 신제품 교육 행사를 열고 있다. 초청 대상은 린나이코리아 대리점과의 거래 실적이 뛰어나거나 업계 관계자들의 추천을 받은 이들로 선정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서울 지역의 업자 40여명에게 제품의 출시 배경과 시스템 등을 설명한데 이어 인천 부평구 소재의 공장 견학과 저녁 만찬 자리까지 가졌다. 가스보일러와 복합오븐 등을 내건 경품 행사도 열려 이날 참가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회사측은 오는 5일과 12일에도 서울과 인천에서 같은 행사를 연다는 계획이다.
업체들이 이 같은 행사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공업자와의 돈독한 관계 유지가 필수적인 보일러 업계의 특성 때문이다.
귀뚜라미보일러의 경우 전국적으로 360여개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곳에서는 대부분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실제 고객의 집을 찾아 보일러 설치에 나서는 것은 대리점과 관계를 맺은 지역 시공업자들이다.
특히 보일러 고장과 같이 제품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발상황' 때 고객들이 주로 찾는 것도 이들인 만큼 '고객과의 접점' 이 보일러업체 보다 오히려 넓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견해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설명회를 통해 매출 증가 뿐 아니라 시공업자와의 스킨십을 강화할 수 있다"며 "효과가 큰 만큼 최진민 회장도 행사 때 상영되는 메시지 영상에 직접 출연하는 열의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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