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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중국에 제2본사
입력1997-07-23 00:00:00
수정
1997.07.23 00:00:00
◎22일 출범 “2005년 매출 5,000억”/배합사료·축산 등 6,000만불 투자제일제당그룹(회장 손경식)이 중국내 제2본사체제를 갖추고 현지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제일제당그룹은 중국 북경에 「제일제당그룹 중국본사」(중국명:희걸집단 중국기업)를 설립, 22일 출범식을 가졌다. 또 북경 음료공장과 청도 육가공·농산물공장, 내몽골 오란호특 제분공장 등 3개 식품공장 준공식도 함께 가졌다.
제일제당그룹은 이날 중국 제2본사체제 출범에 맞춰 오는 2005년에는 현지에서 5천억원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조미료를 비롯해 배합사료, 축산사업 등에 총 6천만달러를 투자하는 「2005 중국투자 플랜」도 발표했다.
이 투자계획은 산하에 CJ북경식품유한공사, CJ청도식품유한공사, CJ오란호특면분유한공사 등 3개 계열사와 5개 지역본부, 총 8백30명의 인력을 갖춘 희걸집단 중국기업이 담당하게 된다.
희걸집단 중국기업은 내년까지 중국에 종합조미료를 비롯 배합사료, 음료, 육가공, 농산물가공, 밀가루 등 모두 5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대규모 양돈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또 식품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오는 2000년까지 생활용품과 외식, 종합 엔터테인먼트사업에도 잇따라 진출,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삼기로 했다.
우선 내년초까지 2천4백만달러를 투자, 북경에 연산 3천톤 규모의 종합조미료 「다시마」 생산공장을 건설하는데 이어 내년말까지 연산 12만톤의 배합사료 공장을 준공할 방침이다.
게다가 올 하반기중 CJ청도양저유한공사를 설립, 산동성 청도에 비육돈 농장을 건설해 양돈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희걸집단 중국기업은 이를 통해 중국에서 올해 4백억원, 내년에 8백억원, 2000년에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05년에는 5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을 북경권, 심양권, 청도권, 상해권, 성도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국내 기업으로선 처음으로 현지 종합유통망을 구축하고 공동판매공동수송으로 경쟁력을 확보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제일제당은 스위스 네슬레, 미국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크노르 등 중국에 진출한 외국 다국적 식품업체들과 시장쟁탈전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이날 준공한 제일제당 북경 음료공장은 연산 3천톤 규모이며 청도 육가공공장은 연간 3천톤의 햄 및 소시지, 오란호특제분공장은 연간 7만5천톤의 밀가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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