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위 KT&G, 문화재단 1위 삼성문화재단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금은 2년 연속 증가했다.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삼구)가 실시한 ‘2014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금액은 1,771억 8,500만 원으로 2013년(1,753억 2,300만 원)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602억 7,200만 원으로 감소했던 지원금은 2013년, 2014년 2년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메세나협회는 “기업의 문화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소폭 늘어났고, 미술·전시, 문학, 연극, 무용, 국악 등의 분야에서 지원금액이 골고루 늘어났다”며 “특히 전통적으로 기업 지원이 취약했던 분야들의 지원 금액이 증가해 장르별 불균형 문제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업의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 금액을 살펴보면 인프라 지원 규모가 989억 3,4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클래식(204억 9,500만 원), 미술·전시(126억 9,500만 원), 문화예술교육 (107억 1,900만 원) 등의 순으로 지원이 이루어졌다.
주체별로는 기업 부문에선 KT&G, 문화재단 부문에선 삼성문화재단이 지원 규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매출액 및 자산총계 기준 500대 기업’ 및 기업 출연 문화재단, 한국메세나협회 회원사 등 총 771개사를 대상으로 했으며, 이 중 458개사가 조사에 응했다. 총 지원 금액 및 순위와 별개로 개별 기업과 문화재단의 지원 금액은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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