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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디스크 악화설… 크렘린 "운동하다 다쳐" 해명

지지율 하락 속 건강이상 겹쳐 국정운영 차질



운동하다가? 푸틴 둘러싼 심상찮은 소문들
푸틴, 디스크 악화설… 크렘린 "운동하다 다쳐" 해명지지율 하락 속 건강이상 겹쳐 국정운영 차질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주저 앉았다(hunker down)."

1일자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다. 이처럼 푸틴 대통령이 별장에서 장기간 칩거하며 모습을 드러나지 않자 건강이상설이 증폭되고 있다. WP는 "푸틴이 지난달 7일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회갑연을 치른 뒤 모스크바 인근의 노보오가료보 관저를 벗어난 것은 세 차례에 불과하다"며 가뜩이나 지지율이 급락하고 불만이 커지는 마당에 건강이상설까지 겹치며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평소 '강한 대통령'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소형 비행기를 타고 두루미를 둥지까지 인도하거나 곰사냥을 하는 등 '마초' 행각을 벌였으나 지병인 허리 디스크가 악화돼 꼼짝도 할 수 없는 신세가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옛 소련권 국가 모임인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가 푸틴의 불참으로 이달 초에서 오는 12월 초로 연기됐다. 또 푸틴의 터키 방문은 지난달 중순에서 12월3일로 미뤄졌고 인도 방문도 이달 초에서 12월24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보통 한 달에 서너 번 지방도시를 방문하고 외국 순방길에도 자주 올랐던 과거의 정력적 행보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며 "푸틴의 늙은 몸이 강한 대통령의 이미지를 보여주기에는 힘든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전했다.

크렘린(대통령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이를 즉각 반박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오래 전에 운동을 하다 근육이 늘어나는 사고를 당했다"며 "관저를 자주 벗어나지 않는 이유도 아파서가 아니라 경호상 일반차량 운행을 통제할 경우 빚어지는 모스크바의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 대해 WP는 "푸틴이 아마추어처럼 운동으로 근육을 다쳤다는 주장을 국민들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겠느냐"며 "(페스코프 대변인은) 역대 대통령 대변인 가운데 과장법을 가장 잘 사용하는 최초의 대변인"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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