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일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의 지하화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4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5개월간 총 4억2,000만원을 들여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에 대한 지하화 타당성 조사를 통해 이에 따른 파급효과 분석에 나선다. 대상 구간은 △한양대역~잠실역 8.0㎞ 구간과 신도림역~신림역 4.8㎞ 구간, 신답역~성수역 3.6㎞ 구간과 영등포구청역~합정역 2.5㎞ 구간 등 총 13개 역 18.9㎞ 구간이다.
시가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에 나선 이유는 철도(국철·지하철)의 지상 구간이 도시의 단절과 토지이용 효율 저해 등을 가져와 도시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9개 지상 구간 철도 노선 중 국철 구간(5개)은 중앙정부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서울시가 관리하는 지하철 중 도시경관 저해, 소음 진동으로 인한 민원이 많은 지하철 2호선 구간에 대해 우선 시범적으로 지하화 타당성 조사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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