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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 비상] 한국인 확진 환자 상태 실시간 공개

추적조사 인원수도… '사스 트라우마'에 공포 확산 막기 총력

■ 중국 상황

중국·홍콩서 한국인 10명 격리… 한국관광 취소 사태는 아직 없어


중국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공포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칫 사스 트라우마가 있는 중국인들에게 메르스 공포 확산은 경제는 물론 사회불안요인으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광둥성 후이저우 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한국에서 홍콩을 거쳐 후이저우로 입국한 한국인 K씨를 광저우의 큰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일 광저우에서는 K씨가 광저우 인민병원으로 이송됐다는 루머가 돌며 광저우도 안전하지 않다는 글이 웨이신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랐다. 또 일부 네티즌은 위험한 한국 관광을 취소해야 한다는 글을 인터넷에 게재하기도 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와 관련, 관영 중국신문망에 "후이저우 위계위가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와 추적조사 인원수를 공개하고 있는 만큼 루머에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 보건당국이 메르스 환자 유입 후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지난 2003년 사스 발생 당시 은폐 의혹과 늑장대응에 외국인투자가가 대거 이탈하는 등 타격을 입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후이저우 인민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K씨의 상태는 다소 호전되는 듯했다가 다시 악화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77명을 K씨와 접촉한 밀접 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하고 추적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64명은 시설이나 자택에 격리 조치했다. 나머지 13명은 아직 행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13명 중 11명은 K씨와 버스를 같이 타고 이동한 승객들이다.



중국과 홍콩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된 한국인은 전일 8명에서 현재 10명으로 늘었다. 중국에 격리된 5명 중 3명은 광둥성 후이저우에서, 2명은 주하이에서 격리돼 추적관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보건당국이 격리 조치한 18명 중 한국인은 5명이다. 하지만 격리 조치된 중국인과 한국인 모두 아직까지 이상증세가 나타난 경우는 없다고 중국과 홍콩 보건당국은 밝히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해 우려했던 유커(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 예약 취소 사태는 아직 빚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메르스 감염자가 더 발생하고 중국 보건당국이 한국 여행에 대한 주의조치를 내릴 경우 유커들은 한국 방문을 기피할 것으로 보인다. 2003~2004년 사스 사태 당시에도 중국인들은 홍콩 관광을 대거 취소했다.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도 불안한 상황이다. 자칫 K씨로 인한 중국인 2차 감염자가 나올 경우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반한 감정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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