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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Watch] 예술교육에 꽂힌 강남엄마들

"방학 맞아 창의력 키우자" 미술관 등 강좌 예약경쟁

여름방학을 앞두고 이른바 '강남 엄마'로 통하는 열성 학부모들이 클래식 음악, 명화 감상 등 예술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방학을 틈타 입시 대비 집중과외나 해외 영어연수 등에 몰두하던 기존 행태에서 벗어나 부모들의 관심사가 음악·미술 등 예술 분야로 넓어지고 있다. 예술을 기반으로 창의력과 통합적 사고 능력,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려 하는 것이다.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이 주입식 암기형 수재가 아니라 사고력과 창조력을 겸비한 '창의 인재'로 바뀐 것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예술의전당이 여름방학을 맞아 개설한 '여름예술학교'의 인기강좌는 온라인 수강 접수를 시작한 지 20분 만에 정원이 찼다. 삼성미술관 리움의 '리움 키즈'는 수강신청 당일을 놓치면 접수가 거의 불가능하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청소년 도슨트(전시 해설사) 프로그램은 20명 모집에 지원자가 100명 이상 몰릴 정도로 인기인데다 서울관이 이번에 신설한 '비평 워크숍'은 대안적 글쓰기 강좌를 기대한 수강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에 대해 이지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운영부장은 "해외 유수의 미술관이 어린이와 청소년 미술교육을 비중 있게 운영하는 것은 머리가 굳기 전 어릴 때부터 예술을 접하는 것이 다양한 방식으로 창의력을 열어주는 시발점이 되기 때문"이라며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을 개선하는 대안적 접근이 미술관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미술관이 운영하는 강좌들은 모두 '무료'이며, 특히 서울관은 교육동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함으로써 관객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또한 20년 이상 예술의전당 아카데미 교육 현장에 근무해 온 최진숙 과장은 "공공기관의 책임감 있고 수준 높은 강좌가 창의력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 사회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음대·미대 출신의 일자리 창출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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