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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결심했다면 목숨 걸어라"



이대로만 하면 '창업 초대박' 터진다
"창업 결심했다면 목숨 걸어라" 이택경·장병규·김길연 벤처 3인방의 조언아이디어 빨리 실행에 옮기고철저한 시장분석·장기적 접근을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벤처사업 전문가들인 이택경 다음 공동 창업자, 장병규 네오위즈 공동 창업자, 김길연 엔써즈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다. 다음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대상으로 12일 서울 쉐라톤디큐시브 호텔에서 개최한 컨퍼런스 '디브온' 행사장에서다. 대담 형식으로 강연에 나선 세 사람은 벤처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정과 실행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휴학생 시절 여유 있는 마음으로 회사를 창업했지만 사업이 본격화되자 다른 일에 한눈을 팔 겨를이 없었다"며 "만약 창업을 결심했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세운 동영상 검색 업체 엔써즈는 지난해 450억원에 KT에 인수되며 성공적인 벤처의 대표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김 대표는 KT계열사 대표로 일하는 지금도 음성인식이나 소리인식 기능 등을 연구하며 창업 초기의 열정을 잃지 않고 있다. 그는 "일을 할 때 성취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업을 하게 되면 그러한 성취감을 아주 가끔 맛볼 수 있는 것이 단점"이라며 "이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일을 꾸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성공한 벤처인에서 벤처 후견인으로 변신한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와 이택경 프라이머 대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장 대표는 "몇몇 벤처인들은 쓸만한 사람이 없다는 말을 자주하지만 벤처 모임 등에 자주 얼굴을 내밀어야 자신과 뜻을 같이할 인재를 만날 수 있다"며 사람을 자주 만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아이디어 하나만을 믿고 창업할 때에는 타인이 쉽게 모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빠른 실행력을 가져야 한다"며 "그게 아니라면 '테트리스'와 같은 독창적인 게임을 개발해야지만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택경 대표는 벤처에도 적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창업 열풍이 불고 있지만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면서까지 창업을 말리고 싶은 업체가 여전히 많다"며 "자신의 적성을 잘 파악하고 본인에게 맞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함께 "벤처 창업자들이 꿈은 크게 가지더라도 이를 실행할 때는 차분히 진행해 나가야 한다"며 "시장에 대한 수요 분석 없이 너무 앞서나가다 보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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