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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李대통령 사과·權법무 사퇴 없다"

"민간사찰 진실규명이 우선" 새누리 요구 거부

청와대가 2일 새누리당에서 요구한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권재진 법무부 장관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민주통합당은 표적을 청와대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옮겨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청와대는 이날 새누리당이 불법사찰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것이 청와대의 일관된 입장이지만 현재로서는 진실규명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상일 새누리당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가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장관이 수사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사를 직접 지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사실상 사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일부 언론에 공개된 노무현 정부 당시의 민간계좌 추적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청와대가) 자료를 공개할 의무는 없다"고 전했다.



이른바 'BH하명' 사건과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정부 들어 서면으로 제기된 제보만도 9만6,000건이고 지난해만도 2만여건에 달한다"며 "해당 부처에 이첩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날 민주통합당은 박 위원장을 직간접적으로 민간인 사찰에 연루시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한명숙 대표는 인천 지역 유세에서 "이명박 정부 4년은 참으로 공포정치였다"며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당시 중앙정보부의 망령이 대한민국을 떠돈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박정희 유신독재부터 지금까지 사찰정신이 아들딸들에게 잘 전수되고 있다"며 박 위원장도 민간인 불법사찰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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