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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신개발은행 발족

브릭스(BRICs) 국가들의 금융, 인프라 건설을 위한 브릭스 신개발은행(NDB) 21일 상하이에서 정식 발족했다.

이날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은 NDB 출범식에서 “NDB는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등 국제기구와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며 “NDB는 현존하는 다른 국제금융체계에 대한 도전이 아니라 보충하고 개선하기 위한 시도”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중국의 금융패권을 견제하는 미국과 일본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NDB는 AIIB와 함께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금융질서에 대한 중국의 도전으로 인식되고 있다.

러우 부장은 이어 “역사적으로도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 등의 설립이 세계은행의 지위와 역할을 약화하지 않았고, 오히려 보충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카마트 NDB 초대 행장도 현존하는 다른 금융체계에 대한 도전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베이징에서 진리췬 AIIB 초대 행장 내정자를 만나 핫라인 개설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주도하는 NDB는 러시아,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초기 자본금 1,000억달러로 상하이에 본부가 설립돼 이날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위기시 금융지원을 위한 위기대응기금도 설립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2차대전 이래 국제금융질서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NDB 등이 향후 세계금융질서를 이끄는 중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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