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레로 텍사스 오픈 첫날 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파4홀 최악인 무려 16타를 친 곳에서 일종의 유머 퍼포먼스를 벌였고 이에 중계진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20일(한국시간) 1년 만에 다시 찾은 ‘악몽의 홀’에서 케빈 나는 파를 기록했지만 이 대회와의 악연은 끊어내지 못했다. 버디 2개에 보기 4개,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 1개씩을 쏟아내 7오버파 79타로 경기를 마친 그는 기권하고 말았다.
1라운드 선두 자리는 9언더파 63타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맷 에브리(미국)의 몫이었다. 아직 우승이 없는 그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2위 헌터 하스(미국ㆍ6언더파)에 3타 앞섰다. 한국계 선수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위창수가 공동 35위(이븐파)에 자리했고 노승열은 공동 61위(1오버파), 최경주는 공동 75위(2오버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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