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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세 경기서 단 한 골’. 홍명보호의 골 기근을 해소할 주인공은 누구일까.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상대는 페루.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2위(한국은 56위)에 독일 분데스리거인 클라우디오 피사로(바이에른 뮌헨)ㆍ헤페르손 파르판(샬케) 등 면면도 화려하다.
반대로 한국은 K리거와 일본 J리거로만 짜였다. 9월부터는 유럽파를 소집한다. 이번 대표팀 자원들의 생존 여부가 페루전에 달려 있다. 대표팀은 지난달 일본ㆍ호주ㆍ중국을 상대로 한 동아시안컵에서 2무1패에 그쳤다. 3경기에서 한 골밖에 못 넣었다.
대표팀의 골 갈증을 해소할 유력후보로는 이근호(상주)와 조동건(수원)이 꼽힌다. 동아시안컵에는 나오지 않았다가 이번에 새로 뽑혔다. 최강희호에서 최종예선 3골로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던 이근호에게는 2선에서 답답함을 뚫어줄 돌파구 구실이 요구된다. 조동건은 발끝이 어느 때보다 예리하다. 지난 11일 K리그 경남전에서 선제골에 도움도 올렸다. 조동건과 원톱 공격수 자리를 다투는 김동섭(성남) 역시 11일 부산전에서 3경기 연속 골을 이어가 홍 감독의 마음을 복잡하게 했다. K리그 21경기에서 9골(득점 6위)을 쌓은 조찬호(포항) 또한 페루 입장에서는 요주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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