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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상원의원 “연준의장 조건부 인준보류 방침 유지”

미국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 지명자와 제이 존슨 국토안보장관 지명자에 대한 ‘조건부 인준 보류’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CNN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해 9월 벵가지 사태와 관련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고 생존자와의 면담을 보장하지 않는 한 인준 절차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벵가지 사태는 지난해 9월 이슬람 무장세력이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을 공격해 크리스 스티븐스 대사 등 4명의 미국인이 숨진 사건이다.

그는 “내가 원하는 건 생존자들의 안전보장, 신분보장을 유지하면서 그들과 얘기하는 것”이라면서 “시위였는지 알카에다의 공격이었는지를 알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요청은 지난 1년간 계속됐던 것”이라면서 “인준보류를 해제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국무부 직원 5명 등 벵가지 사태의 생존자들이 형사재판에서 증인이 될 수 있고 이들의 외부접촉은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그레이엄 의원의 면담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오는 14일 옐런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상원 의원 중 한 명이라도 인준 보류를 해제하지 않으면 표결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다. 이밖에 랜드 폴(공화ㆍ켄터키) 상원의원도 연준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주장하면서 옐런 지명자의 인준 보류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옐런 지명자와 존슨 지명자의 인준안은 결국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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