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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종합대책 이후 겨울잠 깨는 청약통장] '저축'은 하남 미사로

마지막 중형 공공분양아파트, 하남미사서 2276가구 쏟아져<br>커트라인 300만원 상승 예상


정부가 '4ㆍ1부동산종합대책'에 따라 앞으로 전용면적 60㎡ 초과 공공분양아파트 공급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하남 미사지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계획대로 5월에 올해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할 경우 이전에 계획될 물량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분양되는 중형(60~84㎡) 아파트여서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발표한 상반기 공급계획에 맞춰 우선 공공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함께 올해 주택공급계획을 논의하고 있지만 5월께나 확정될 것으로 보여 그 전에 계획된 물량은 예정대로 공급을 진행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국토부와 협의를 진행해봐야 하겠지만 우선은 올해 초 계획했던 대로 분양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H는 올 상반기에 총 1만3,18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4월까지 계획된 분양아파트는 3,622가구 정도이고 여기서 60㎡를 초과하는 물량은 2,590가구다. 정부는 올해 총 공공분양아파트를 8,000가구 정도 분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LH의 계획대로라면 이 2,500여가구가 마지막으로 분양되는 중형 공공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주택공급계획이 확정되기 전까지 분양되는 중형 공공아파트 중에서 가장 주목되는 곳이 하남 미사보금자리지구다. 하남 미사지구에서는 74㎡형 707가구와 84㎡형 1,569가구 등 총 2,276가구가 분양된다. 애초 업계에서는 하남 미사지구 아파트 공급에 대해 고전을 예상했다. 사전예약에서도 미달된 아파트가 있는데다 입지가 다소 낫다고 판단하는 위례신도시 분양도 상반기 중 계획돼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60㎡ 초과 공공분양아파트가 사라지면서 가장 많은 분양아파트를 공급하는 하남 미사지구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 호매실지구에서도 84㎡형 공급이 계획돼 있다. 총 314가구가 공급되며 이전에도 인기가 있었던 지역인 만큼 청약 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중형 공공분양아파트인 만큼 청약경쟁이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당첨 가능한 청약저축 납입금액도 대폭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공공아파트의 청약저축 납입액 당첨 커트라인은 1,800만원 수준이며 강남 세곡지구도 3,400만원 정도였다. 시장에서는 하남 미사지구는 위례신도시보다 낮은 1,200만~1,300만원 대, 내곡지구는 세곡지구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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