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2013-2014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함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팀의 5대3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1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국가대표 훈련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함부르크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함부르크가 친정팀이다 보니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골이 다 운 좋게 들어갔다"고 몸을 낮췄다.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거의 3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그는 "부담이 없지는 않았지만 부담보다는 편하게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10월 천안에서 열린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대표팀의 평가전과 관련,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서울에서 스위스를 상대하고 19일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러시아와 맞붙는다. 손흥민은 "두 팀 모두 유럽의 강팀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느 정도 실력을 갖췄는지 실험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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