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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물가 15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CPI 상승률 5개월째 하락… 경기 부양책 속도낼 듯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완화됨에 따라 중국 당국이 경기둔화에 대응해 부양책을 쓸 여지가 커졌다.

중국 통계국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 대비 4.1% 상승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중국 CPI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5%로 고점을 찍은 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CPI에 선행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같은 기간 7.5%에서 1.7%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중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빠르게 완화되면서 중국 당국도 경기 부양책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발 경기둔화의 여파로 중국경제의 감속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미 물가관리에서 경기부양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기 시작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오는 17일 발표되는 지난해 4ㆍ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8.7%선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UBS는 올 1ㆍ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7%까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처럼 물가는 진정되고 성장세가 둔화하는 양상이 뚜렷해지자 BNP파리바 등은 오는 23일 춘제(설) 직후를 시작으로 중국 인민은행이 연내 총 4~5차례의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중국이 올해 안에 총 4~5차례의 지준율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해 12월 2008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지준율을 하향 조정했다.



다만 아직은 중국의 물가수준이 당국의 목표치를 크게 웃돌아 통화정책이 급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평균 CPI 증가율은 5.4%로 당국이 목표했던 4%보다 높은데다 1월에는 춘제의 식품수요 증가 등으로 CPI가 또 한차례 들썩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관리가 지난해처럼 다급한 과제는 아니지만 소비자물가 안정은 여전히 정부의 주요 의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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