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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갤럭시 넥서스] 잡스 없는 애플 깜짝 실적도 없었다

아이폰4S 발매 소식에 기존 제품은 판매 부진<br>3분기 시장 예상 밑돌아… 주가도 7% 급락 '굴욕'


[베일 벗은 갤럭시 넥서스] 잡스 없는 애플 깜짝 실적도 없었다 아이폰4S 발매 소식에 기존 제품은 판매 부진3분기 시장 예상 밑돌아… 주가도 7% 급락 '굴욕'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줄곧 깜짝실적을 공개해 시장을 놀라게 만들었던 애플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빛바랜 성적표를 내놓았다. 연간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아이폰의 판매가 예상외로 저조해 전반적인 실적을 끌어내렸다. 애플은 19일 지난 3·4분기 순이익이 66억2,000만달러, 주당 7.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당 순이익 전망치였던 7.39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3ㆍ4분기 매출액도 282억7,000만달러에 머물러 당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296억9,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애플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은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7%나 빠진 주당 400달러에 거래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애플의 부진은 무엇보다 '효자 품목'이었던 아이폰의 판매가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애플은 3ㆍ4분기 중 1,707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ㆍ4분기 대비 16%나 줄어든 것이다. 올 상반기부터 끊이지 않았던 신제품 출시 루머 때문에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이 대기수요로 돌아섰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제품 아이폰5와 아이클라우드가 곧 출시된다는 루머가 6월부터 나오면서 새 모델을 사겠다는 대기심리로 기존 아이폰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맥과 아이패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맥 판매량은 489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가량 증가했다. 맥 판매 호조의 견인차는 역시 맥북 프로와 맥북 에어. 두 제품은 맥 전체 판매량의 74%를 차지하면서 '맥 바람'을 주도했다. 아이패드 판매량은 1,112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66% 증가해 사상 처음 분기 기준으로 1,000만대를 넘어섰다. 삼성을 비롯해 림(RIM), HP 등 경쟁업체들의 파상공세를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이패드 관련 액세서리 매출도 6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성장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에 이어 애플의 두 번째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며 "앞으로 기회의 땅인 중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월가에서는 애플의 실적 전망에 대해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브라이언 마셜 ISI그룹 애널리스트는 "성장이 둔화됐다기보다 잠시 쉬는 단계"라고 말했다. 포브스 인터넷판 역시 "애플의 실적은 양호한 편이였지만 시장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 같다"며 "비록 애플의 분기별 실적이 기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애플의 주가는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IT·과학&자동차]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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