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통일부는 북측의 제의대로 17일 판문점을 통해 이들의 신병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북측에 통보했다.
이들은 50대 남성과 여성으로, 북한이 억류 사실을 공개한 4명(주원문·김정욱·김국기·최춘길)과는 다른 사람이다.
통일부는 이들이 중국을 여행하던 중 북·중 접경지역에서 실종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가족과 협의를 지속하면서 관계기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실종 사실이 공개되면 신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다”며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북측이 송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들의 신병을 인수한 이후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입북경위 등에 대한 확인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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