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개발과 배치를 책임진 시링 청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미사일 방어시스템 관련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 미군사령관에게 물어볼 사안”이라고 말했다.
시링 청장은 이어 “내가 이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거나 쓸모없는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링 청장은 내년 미국 본토를 위협할 요인으로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스템을 꼽으면서 북한의 대포동 1·2, 중거리미사일(IRBM)인 무수단,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해 “우리는 막을 능력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예측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CSIS 선임연구원인 마이클 그린과 캐슬린 힉스, 잭 쿠퍼는 최근 공동으로 펴낸 ‘아시아의 연합방위’ 보고서에서 “사드 시스템은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능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괌에 이어 한국에 배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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