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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우호 훈풍에 지자체 교류도 '好好'

대구경북경제청-공상은행 MOU

옌청시 한중産團 논의 위해 방한

의료지구 조성·車부품 합작 등 다양한 분야서 투자협력 추진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전승절 기념 열병식이 열리던 지난 3일 오전 11시. 같은 시각 대구의 한 호텔에서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과 세계 최대 은행(자산 기준)인 중국 공상은행 부산지점이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국 기업의 대구경북 투자활성화, 수출·입 및 금융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DGFEZ는 이날 협약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중국국제항공, 인민은행, 칭다오 공상센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환경도 설명했다.

14일 대구시·경북도 등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의 우호관계가 강화되면서 양국 자치단체 간 경제교류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 들어서는 국내 지자체를 찾는 중국 현지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고 있다. 중국 투자자들의 관심 분야도 공장 설립부터 제품 구매, 의료관광객 송출, 금융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장쑤성 옌청시 부시장 일행 15명은 지난 8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중산업단지 유치·조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구·경북을 찾았다. 한중산업단지는 단지 개발부터 도시 형성, 기업 유치·관리를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하는 경제구역을 말한다. 지난해 7월 박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사업이다. 현재 새만금과 옌타이가 선도지구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옌타이 외에도 옌청, 연변 등 3곳을 협력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옌청, 연변의 한국 파트너 도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DGFEZ 등은 옌청시의 파트너 한중산업단지를 대구경북에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으며 실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옌청은 2003년 기아자동차 공장 진출 이후 한국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인구 820만명의 신흥 자동차산업 도시다. 옌청시 방문단은 이번 방문에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현장 곳곳을 둘러봤고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도 방문, 한중산업단지 지정 방안을 협의했다.



앞서 지난 6~9일에는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기업인 동원그룹 회장 일행이 대구를 찾았다. 이들은 수성의료지구의 투자 여건을 확인하고 대구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중국 닝보에 추진하는 한중 합작병원 설립계획 등을 논의했다. 경제자유구역인 수성의료지구는 DGFEZ가 중국 의료관광객을 주타깃으로 건강검진센터, 의료관광호텔, 쇼핑몰 등을 갖춘 '체류형 의료관광지구'로 조성하려는 곳이다.

경북에서는 최근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한중 합작투자가 이뤄지기도 했다. 지난 7월 중국 국영기업인 금중그룹·대련복정유한공사, 국내 기업인 아다 등이 투자협약을 맺고 경북 영천에 2017년까지 자동차 차체부품 생산을 위한 2,400만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를 진행키로 했다. 경남도는 중화권 기업을 대상으로 진해 글로벌테마파크에 대한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고, 부산시도 중국 동북3성과 경제 협력 확대 등을 추진중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한중산업단지를 대구경북 어디에 조성할지 용역을 의뢰한 상태"라며 "앞으로 거대 시장인 중국과의 경제 교류를 폭넓게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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