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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판매 10% 급락… 점유율 3%대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사상 최고의 4월 판매 실적을 거뒀던 현대자동차가 한 달 만에 급락세로 돌변했다. 주요 자동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10% 이상 판매량이 급감한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월 미국 시장에서 6만3,61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나 감소한 실적이다. 3월 4.9%까지 올랐던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3.9%로 떨어졌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커졌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해 1.6% 증가한 163만4,952대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제너럴모터스(GM)는 전년 동기 대비 3.0%, FCA는 4.0%씩 각각 판매가 늘었다. 특히 29만3,097대를 판매한 GM은 30만대에 육박한 실적을 거뒀으며 FCA 또한 2007년 3월 이후 8년 만에 20만대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저에 힘입은 혼다도 1.3% 늘어난 15만4,593대를 팔았다. 폭스바겐도 7.6%나 오르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현대차의 실적이 내리막길을 걸은 것은 유로화·엔화 등 환율 여건이 좋지 않은데다 판매를 이끌어온 차종들이 노후화돼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현지 딜러 인센티브가 업계 평균을 밑돈데다 인센티브가 신모델 출시를 앞둔 엘란트라(아반떼)에 집중되다 보니 다른 차종의 판매가 줄었다"며 "지난해 5월 현대차가 연간 최대 실적을 올린 기저효과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지난해보다 3.9% 증가한 6만2,433대를 팔아 체면을 지켰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이다. 기아차의 선전에도 현대차 판매량이 크게 줄어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 4월보다 0.6% 감소한 7.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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