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1년] 1년새 매출 3000만원→12억으로 늘어난 월넛 이경동 대표

"삼성 투자 덕에… 내년까지 260배 성장 예상"


"올해는 40배지만 내년 매출까지 고려하면 성장이 260배에 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크리에이티브랩(C-Lab) 1기 입주기업인 '월넛'의 이경동(사진) 대표는 15일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월넛은 섬유 원단의 디자인 설계 프로그램을 만드는 기업. 지난해 매출액이 불과 3,000만원이던 월넛은 올해 그보다 40배나 성장한 12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구혁신센터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들려주는 '영예'를 안았다.

유럽 기업들이 점유해온 이 시장에서 현재 월넛의 디자인 설계 프로그램을 쓰는 업체는 460곳 이상이다. 이 대표는 "원단을 염색하지 않고 염색한 실만으로도 원단에 무늬를 만들 수 있고 구형 제직기와 호환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7년부터 취미로 원단 디자인 설계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했고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2011년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창업했다"고 창업 당시를 회상했다. 2년 후 중국에 진출했다가 폐업 직전까지 몰렸다. 지난해 다시 예전 회사로 돌아가려던 중 우연히 삼성과 대구혁신센터에서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C-Lab' 1기 모집공고를 본 것이 전환점이었다.

이 대표는 월넛까지 네 번의 창업 경험이 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기관의 지원을 받아봤지만 대부분 지원보다는 '관리'에 치우친 느낌이었다"며 "그러나 삼성과 대구혁신센터의 도움은 실질적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에는 품질에 만족감을 표현하면서도 벤처기업 제품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고객이 계약을 주저했지만 지금은 삼성과 대구혁신센터의 지원 덕분에 신뢰 문제가 많이 해소됐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일에 대한 철학을 깨우치고 신뢰를 얻게 된 것이 입주 후 9개월간 받은 가장 큰 도움"이라고 강조했다.

월넛은 삼성벤처투자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았고 추가로 투자사 두 곳과 협의 중이다. 이 대표가 예상하는 투자금은 20억원 정도다. 대구혁신센터 입주 직후에는 제품을 테스트할 작은 공간만 있었지만 지금은 어엿한 공장 부지를 임대해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요즘에는 설비를 들여놓느라 철공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미소를 머금었다. /대구=이종혁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