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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도이체 '옵션쇼크' 수사 외국인 직원 소환
입력2011-05-31 15:01:32
수정
2011.05.31 15:01:32
도이치방크의 '옵션쇼크'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이석환 부장검사)는 사건에 관여한 은행 해외지점의 외국인 직원 1명을 이번 주중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에 연루된 참고인 중 한 명이 변호인을 통해 이번 주중 우리나라에 들어와 조사를 받겠다고 통보해왔다"며 "실제 검찰에 출석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의혹을 받는 홍콩 및 미국 뉴욕지점 외국인 8명 가운데 참고인 신분인 4명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혀, 내달까지 차례로 데려와 조사할 계획이다. 하지만 피고발인 신분인 나머지 4명은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태다.
검찰은 이들 4명에 대해 소환에 불응할 경우 법리적 판단을 내리겠다는 최후통첩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인터폴에 수배하거나 범죄인 인도청구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이치방크는 지난해 11월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풋옵션' 11억원 어치를 사전에 매수한 뒤 현물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 치워 주가지수를 급락시키는 수법으로 448억여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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