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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RNA 원리 발견·4차원 다양체 분야 개척 공로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에 김빛내리·박종일 교수

김빛내리 교수

박종일 교수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김빛내리(44)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박종일(50)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를 ‘2013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연구단장을 겸임 중인 김 교수는 마이크로RNA에 대한 연구를 통해 분자세포유전학 발전에 이바지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생물학자다. 김 교수는 마이크로RNA의 줄기세포 유지와 세포의 성장을 조절하는 매커니즘과 세포 내 생성ㆍ조절 원리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전자 조절 물질인 마이크로RNA는 세포의 기능을 제어하는 등 세포의 운명을 결정해 동물의 기관 형성과 줄기세포 유지, 면역 작용, 암 발생 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김 교수는 2004년 이래로 지식창조대상,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톰슨사이언티픽사 논문인용상,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자상 등을 수차례 수상했다.

박 교수는 지난 15년여 동안 국내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4차원 다양체 분야를 개척해 한국의 연구 역량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수학자다. 4차원 다양체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공간의 일반화된 개념으로 여기에는 시공간 외에 다양한 특성을 가진 수많은 공간들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박 교수는 기하학과 함께 공간의 구조와 성질을 연구하는 수학 분야인 위상수학 등에서 수십 년간 가장 난해하다고 여겨진 문제를 독창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등 4차원 다양체 분야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13회 한국과학상을 수상했다.

2003년 시작된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시상해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함양시키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8명의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학계에서는 윤보현 서울대 의대 교수 등 24명, 연구계에서는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등 2명, 산업계에서는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사장 등 3명을 선정했다.



올해는 과학기술단체 등을 통해 38명을 추천 받은 뒤 전공자 심사와 분야 심사, 종합 심사 등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2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5일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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