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3일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F32, F33)’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환자가 2007년 47만6,000명에서 2011년 53만5,00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2011년 기준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70대 여성이 4,17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60대 여성 3,217명, 80세 이상 여성 2,990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동안(2007~2011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80세 이상 여성으로 연평균 8.2% 증가했으며, 그 뒤를 이어 80세 이상 남성이 6.8%, 70대 여성이 5.2%, 20대 남성이 5.1% 증가했다.
‘우울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7년 1,832억원에서 2011년 2,312억원으로 1.3배 증가했으며,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한 2011년 급여비는 1,584억원이었다.
노인층에서 우울증 증가가 높은 이유는 경제력 상실, 신체기능 저하, 각종 내외과적 질환, 사별과 같은 생활사건 등을 노인 우울증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20대 남성에서 우울증 증가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업, 취업, 결혼의 어려움, 경제적 불안정성 등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