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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엄한 이미지 벗고 젊은층과 가까워져서 좋아

tvN '꽃보다 할배'서 맹활약 배우 신구

"내가 비교적 근엄하고 엄격한 아버지 역할을 많이 해서 젊은 사람들이 좀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예전에 시트콤에 출연한 다음부터는 조금 다가온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이번 '꽃보다 할배'를 통해서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

연륜이 뚝뚝 흐르던 원로배우의 표정이 젊은 팬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순간 환한 미소와 함께 천진하게 변한다.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버라이어티에 출연해 폭발적 인기를 구가하는 배우 신구(77ㆍ사진). tvN '꽃보다 할배'의 둘째 형으로 활약하는 그를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꽃보다 할배'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로배우인 이순재(78), 신구, 박근형(73), 백일섭(69)과 젊은 배우 이서진이 외국으로 배낭여행을 떠나 겪는 일을 담은 여행 버라이어티.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폭발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신씨는 "인기가 많다고들 하는데 우리는 사실 시청률이 얼마나 나오는지도 잘 모르고 인기를 예상하지도 못했다"면서도 "출중한 기획력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지닌 나영석 PD로부터 '쓸모 없는' 노인네들이 배낭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라는 말을 듣고 충분히 새롭고 기발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기라면 수식어가 필요 없을 대가이지만 24시간 카메라가 따르는 리얼 버라이어티 출연은 그에게도 부담스러운 결정이었을 법하다.



"부담스러웠어요. 카메라가 잠에서 깨면서부터 바로 옆에 따라다니니까요. 마이크도 계속 달고 있고. 갑갑하고 감시 당하는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그냥 하루 지나니까 신경 쓰지 않게 됐어요."

1962년 연극으로 데뷔한 신씨의 연기 인생은 벌써 50년이 넘었다. 그런 그가 처음 도전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느낀 건 무엇이었을까.

신씨는 "연예 프로그램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하지만 '진실'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점은 예능이나 연기나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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