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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항공] `광응용 사업팀' 미운오리서 백조변신

삼성항공이 광응용사업을 시작한 것은 10년전인 지난 89년.광학기술을 활용, 영상감시시스템(CCTV)과 교육 기자재용 실물 화상기 등 첨단 제품을 만들어내는 미래 유망 사업이란 기대를 한몸에 안고 출발한 첨단 사업이지만 그동안 별다른 실적이 없자 지난해까지 「문제사업」이란 낙인까지 찍히는 신세가 됐다. 「미운오리 새끼」취급을 받은 셈. 하지만 이「미운오리새끼」가 화려한 「백조」로 변신했다. 동화 속 얘기 같은 일이 삼성항공에서 벌어진 것이다. 광응용사업부문은 21세기형 사업 구조를 갖고 있으면서도 삼성항공 내에서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해왔다. 제품 개발에 적지 않은 투자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독일과 일본등 선진 제품에 밀려 CCTV정도만 국내 시장에서 빛을 보고 있었을 뿐 해외 시장 진출은 꿈도 꿀수 없었다. 이렇다 보니 경영층은 광응용 사업 얘기만 나오면 자연히 골머리를 앓게 됐고 막다른 길목에서 택한 것이 미니회사 형태의 유니트(UNIT)제다. 지난해 9월 광응용사업 유니트로 본격 출범하면서 정밀기기연구소에서 각종 광응용 제품 개발에 관여해온 유명호(柳名鎬·40)차장을 아예 유니트장으로 발령냈다. 상품 기획에서부터 디자인, 신제품 개발과 국내외 판매까지 통째로 맡겼다. 사내 벤처기업 형태로 떼어낸 것이다. 당초 골치 아픈 사업 부문을 덜어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지만 예상밖의 일이 벌어졌다. 柳팀장을 중심으로 30여명의 광응용 사업 유니트 멤버들은 사업 추진 방향을 아예 원점에서 부터 다시 구축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동안 단품위주의 소극적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토탈 시스템(TOTAL SYSTEM)」사업으로 전환했으며 수출요원을 전원 이공계 출신으로 구성, 단순영업 방식을 엔지니어링 영업으로 바꿨다. 특히 제품 개발 전이나 개발 완료 시점에 고객을 직접 찾아가 이들의 욕구를 수용하는 영업방식은 해외 바이어들의 큰 호감을 사 캐나다 DIGIX사 카메라 프로젝트의 경우 개발비 전액을 받고 일정 주문량을 확보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얻기도 했다. 예상밖의 대 성공을 거둔 것이다. 광응용부문 유니트는 이같은 노력으로 통해 연간 150억원에도 미치못했던 수출액을 올해는 3,000억~4,000억원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훈 기자 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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