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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Watch] 물만난 여름 물만난 맥주

한잔으로 무더위 싹~ 맥주, 너! 맛있게 마셔줄게



■ 오해와 진실

무조건 차야 한다 X
6~12도서 마셔야 최고의 맛

거품은 3cm가 좋다 X
이상적 거품 양 1~2cm가 딱

맥주잔은 기울여라 X
병은 45도로 잔은 수평으로

칵테일로 못마신다 X
코로나리타^더티호 등 잇따라

입으로만 즐긴다 X
아삭아삭 슬러시 거품도 등장


여름은 뭐니 뭐니 해도 맥주 시장의 최대 성수기다. 연간 맥주 판매량의 30~40%가량이 이 시기에 소비될 정도다.

특히 올해는 가정용 맥주 판매가 업소용 판매 수량을 넘어서고 있다. 과도한 회식 문화가 줄어드는 대신 주말이나 퇴근 후 집에서 가족과 음주를 즐기는 문화가 점차 정착되고 있어서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맥주 시장에서 가정용은 50.4%, 유흥용 49.6%로 가정용 비중이 더 높았다. 특히 가정용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것은 수입맥주다. 롯데마트에서는 6월 들어 사상 처음으로 수입맥주가 와인 판매액을 제칠 정도로 기세가 대단하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수입맥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어난 18억5,000만원으로 와인(17억1,000만원)을 추월했다. 가정 음주 문화가 확산되면서 맥주를 맛있게 마실 수 있는 각양각색의 방법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파되고 있다. 맥주 전문가들이 전해주는 잘못된 맥주 상식 다섯 가지를 통해 올 여름 더 맛있고 더 시원하게 맥주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맥주는 무조건 차야 맛있다?=일반적으로 맥주는 맥주의 특성, 외기 온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6~12도 정도에서 음용하는 것이 가장 맛있다. 잔이 큰 생맥주의 경우 청량감을 부여하기 위해 이보다 1~2도가량 낮게 마시는 것이 좋다. 현재 국내 시판되는 라거 타입의 맥주는 겨울에는 맥주 온도를 조금 높은 8~12도, 여름에는 4~8도로 좀 차갑게 하는 것이 마시기에 좋다. 겨울에는 몸이 차므로 맥주가 너무 차면 맥주의 맛을 잘 느끼지 못한다. 흑맥주는 보통 일반 맥주보다 1~2도 정도 높은 온도로 즐기는 것이 좋다.

◇맥주 거품은 3㎝가 적당?=맥주 거품은 맥주를 즐기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맥주의 꽃'이다. 맥주 거품은 맥주를 맛있게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맥주 표면이 직접 공기에 닿아 산화되지 않도록 보호막 역할을 해 맥주를 신선하게 유지시켜주고 맥주 고유의 톡 쏘는 맛을 살려준다.



맥주의 맛을 좋게 하는 이상적인 거품의 양은 맥주 종류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라거 타입의 맥주는 컵에 따를 때 전체 양의 5~10%(1~2㎝) 정도가 거품으로 적당하다. 에일 맥주나 호가든과 같은 밀맥주는 이보다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맥주잔은 기울여야 한다?=병맥주를 따를 때 보통 잔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병을 약 45°각도로 들고 잔은 수평으로 한 채 맥주를 따라야 한다. 이렇게 하면 잔 내부의 이산화탄소를 보존시켜 최상의 맥주 맛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병이 반쯤 비었을 때는 잔을 세우고 중심을 향해 직선으로 따라야 한다. 이때 맥주의 향기를 퍼뜨리고 좋은 거품을 얻기 위해 병을 약간 흔들면서 병과 잔 사이의 거리를 점점 늘리는 것도 좋다.

◇맥주는 칵테일로 못 마신다?=맥주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도 있다. 코로나리타가 대표적이다. 테킬라를 베이스로 만든 칵테일 마가리타에 멕시코 대표맥주 코로나를 더한 칵테일이다. 흑맥주도 칵테일로 즐길 수 잇다. '트로이 목마'는 기네스드래프트 흑맥주에 콜라를 더한 칵테일로 재료 구하기도 쉽고 레시피도 간단해 애용된다. 달콤한 맛에 한잔 두잔 마시다 보면 갑자기 취기가 올라온다고 해서 트로이 목마라는 애칭이 붙여졌다. 기네스 전용잔에 90% 정도 맥주를 따르고 콜라를 샷잔 1잔 분량 정도 더해주면 된다.

'더티호'는 호가든과 기네스를 합친 맥주 칵테일이다. 호가든을 컵의 절반 정도로 따른 후 기네스를 숟가락을 이용해 조금씩 부어주면 된다. 한잔을 원샷으로 즐겨야 맛이 배가된다.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 블랙스미스가 여름을 겨냥해 선보인 '스미스 비어 리타'는 맥주와 칵테일인 마가리타의 합성어로 상큼한 레몬과 싱그러운 라임 과즙이 들어간 아이스 크러시에 청량한 맛이 특징인 코로나 맥주가 어우러져 소비자의 입맛을 잡았다.

해장용 칵테일도 있다. 카프리에 토마토주스를 섞어 만든 일명 '레드아이'가 그것이다. 레드아이를 가장 맛있게 마시려면 차갑게 칠링한 맥주잔에 토마토주스를 절반 부은 다음 카프리 맥주를 1대1 비율로 섞어주면 된다. 단백질 보충을 위해 달걀 노른자를 올리거나 야외활동 중이라면 자외선 차단에 효과가 좋은 레몬즙을 넣어 마시는 방법도 있다.

◇맥주는 입으로만 즐긴다?=아이스크림을 얹어놓은 듯한 모양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인상적인 맥주가 최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등장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이트맥주가 6월2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첫선을 보인 기린 맥주 팝업스토어인 '기린 이치방 가든'은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몰려드는 대성황 끝에 당초 예정보다 5일이나 더 영업한 후 지난주 문을 닫았다. 기린 이치방 시보리 생맥주 위에 슬러시 형태의 맥주 거품을 올려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는 이곳의 대표 메뉴 '기린 프로즌 나마'는 팝업스토어에서의 톡톡한 인기몰이 덕에 호텔 입점까지 성공했다.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은 오는 10월2일까지 야외 가든 페스트에서 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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