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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재무장관, 그리스협상 무기한 연기… "치프라스 사임설 돌기도"

재무장관들, EU정상회담 직전까지 이견 못 좁혀

그리스가 진전된 협상안 가져올 때까지 회의 미루기로

아일랜드 강경론에 그리스 궁지 몰린 듯

치프라스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답해

그리스가 2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직전까지도 자국 구제금융에 대한 채권단과의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의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25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72억 유로에 달하는 그리스 구제금융 잔금 지원 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한 채 그리스가 진전된 협상안을 가져올 때까지 회의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날 유로그룹에서 아일랜드측의 강경론이 그리스를 곤경에 빠뜨렸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디폴트(채무지급 유예) 상태에 직면해 채권단의 뼈를 깎는 경제구조조정 요구를 감내하며 구제금융을 받아야 했던 아일랜드로선 현재 비슷한 처지에 놓였으면서도 구조조정을 거부하는 그리스가 곱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유로그룹 회의 무기한 연기 직후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현장에 도착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어떻게 된 일이지 묻는 가디언의 질문에 “무슨일이지 나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이날 실시간 속보창을 통해 한때 ‘치프라스의 사임설’이 나돌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열린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간 협상에서도 양측간 합의가 무산됐다. 당시 협상에서 채권단은 기존보다 한 발 물러선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그리스를 설득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절충안은 호텔과 외식업종의 부가세율을 할인세율(13%)이 아닌 기본세율(23%)로 적용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는데 이에 그리스측이 크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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