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난 주말 신종 AI가 베이징과 허난성 등으로 북상함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출발한 여행객에 대해서도 적외선 열감지 장비를 활용한 발열감시를 실시할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중국 보건당국이 신종 AI 환자 발생 사실을 공표한 이후 약 2주간 발병지는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 4곳의 성·시로 국한됐으나 지난 13일 베이징에 이어 이튿날 허난성으로까지 북상했다.
보건당국은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에서 출발한 비행기와 선박 탑승객을 위주로 발열감시를 하고 있지만 베이징 등의 추가 발병지 여행객에 대해서는 아직 발열감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발열감시 대상은 기존 발병지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1일 22편과 선박 1일 71편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5일에 발열감시 확대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며 “베이징 등 북부에서 출발한 항공·선박편까지 발열감시를 실시하면 감시 대상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이에 앞서 국내 병의원 대상 감시를 강화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발열과 호흡기증세를 동시에 보이는 환자에게 중국 여행 여부를 확인해 신종 AI 감염이 의심될 경우 신고해달라고 전국 보건소를 통해 의료기관에 당부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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