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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음식료주 목표가 줄하향

CJㆍ농심ㆍ오리온ㆍ빙그레ㆍ하이트진로 등 음식료주에 대한 증권업계의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음식료업체들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로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음식료 업종 대표주자인 CJ와 농심의 목표주가를 최대 25% 낮춰 잡았다.

삼성증권은 CJ그룹의 부진한 자회사 실적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16만8,000원에서 14만7,000원으로 12.5% 낮췄다. CJ의 올 2ㆍ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2% 하락한 4조6,19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22%나 밑돌았다. 농심 목표 주가는 40만원에서 30만원으로 25%나 내렸다. 농심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이 11.3% 감소한 128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주가를 더 보수적으로 전망한 것이다.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올 2ㆍ4분기 영업이익이 30.3% 감소한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대신증권은 127만원이던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113만원으로 11% 하향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존 135만원이었던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12.5% 내렸다.

SK증권은 2ㆍ4분기 순이익이 65.5% 줄어든 하이트진로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8,300원에서 3만7,900원으로 21.5% 낮게 설정했다. 키움증권은 빙그레에 대해 날씨 요인 등으로 아이스크림 수출이 부진했다며 목표 주가를 13만1,0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13.7%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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