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특수강은 국내 자동차 부품 및 기계산업에 필요한 기초소재의 국산화를 목적으로 지난 1986년 설립된 업체다. 포스코가 생산하는 와이어로드(WIRE RODㆍ특수강 선재)를 구입해 가공한 후 판매하는 2차 선재가공업체이다.
세아특수강은 국내 최대 냉간압조용 선재(CHQ WIRE)업체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CHQ와이어는 자동차ㆍ전자ㆍ산업기계 등에 사용되는 볼트ㆍ너트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반제품으로 수요처는 자동차산업이 8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세아특수강이 생산하는 마봉강(CD BAR)은 선재를 가공해 일정 길이로 절단해서 생산되는 바(BAR) 형태의 제품으로 자동차 50%, 전자 28%의 비중을 점하고 있다.
세아특수강은 업종 기준으로는 비철금속산업에 속하지만 매출의 70%가 자동차산업 관련 제품이라는 점에서 자동차 부품주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세아특수강의 성장성이자 투자 포인트가 바로 자동차부문의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자동차업체 생산량이 전년 대비 5.7% 증가한 86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세아특수강의 수혜가 예상된다.
또 2007년에는 자동차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자회사인 포스세아선재를 설립하기도 했다. 국내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세계 1위의 자동차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세아특수강은 중장기적으로 투자하기에 매우 매력적인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