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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도약, 기업에 달렸다] 네이버, '라인'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메신저 입지 굳힌다

해외사업에 역량 집중

웹툰·사전 서비스도 강화

대만에 설치한 라인 테마마크 ''호동낙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를 활용한 전시물과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국내 1위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는 '라인'과 '밴드'를 필두로 플랫폼을 확장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네이버의 각종 모바일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웹툰'과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한 '사전' 서비스 등 모바일과 글로벌을 화두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 하고 있다.

우선 네이버는 전 세계 4억8,0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라인' 서비스를 보다 강화해 글로벌 메신저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 대만,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비롯한 브라질, 인도 등 인구 규모가 큰 국가에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유럽 지역에서의 라인 이용자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라인의 지역별 마케팅 전략의 핵심 아이템으로 라인의 주요 서비스인 스티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라인 캐릭터에 해당 국가의 전통의상을 입히거나, 아랍 국가에서는 '라마단' 등 이슬람 행사에 맞춘 특별 스티커를 선보이는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이용자를 공략하고 있다.

네이버는 또 이용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게임과 스티커는 물론 '라인뮤직'과 '라인몰' 등 다양한 분야로 라인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라인은 일본 도쿄에서 지금까지의 라인을 넘어서자는 의미로 'Beyond Lin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발표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라인이 모바일 플랫폼으로서 더욱 다양한 콘텐츠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설립된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은 '밴드'와 '런처', '후스콜' 등의 서비스를 필두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후스콜은 전 세계 6억 개의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발신자 식별, 스팸 차단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다. 출시 1년여 만에 40여 개 국가에서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대만과 홍콩 등 8개국에서는 구글 플레이 베스트 앱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해외에서는 '라인 후스콜'로 서비스하며 라인과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네이버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이용자 서비스 만족도를 기반으로 신규 가입자 확보에 힘쓰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라인 웹툰'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웹툰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웹툰의 글로벌화도 추진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웹툰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당시 네이버가 참여한 웹툰관에는 2만 명이 넘는 외국인 방문자가 찾아왔다.

이번에 선보인 라인 웹툰에는 42개의 영어 작품과 50개의 중국어(번체) 작품이 연재된다. '노블레스', '신의 탑', '갓 오브 하이스쿨' 등 이미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뿐만 아니라 글로벌 독자에 대한 사전 조사 결과에 따라 국내에서 완결된 작품도 일부 포함됐다.

또 네이버는 인도네시아에 모바일 사전 '라인 딕셔너리'를 출시하는 등 사전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현재 네이버 모바일 어학사전 이용은 월 3억 페이지뷰(PV)를 기록하고 있으며, 네이버 사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이용자 비율도 각 언어별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라인 딕셔너리는 현지 사전 제작 업체인 베스타(BESTA)와 제휴를 맺고 20만개 표제어와 41만개 예문, 5만개 오디오 파일 등 방대한 어학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음성 합성 엔진인 'n보이스'가 적용된 TTS(Text to Speech) 기능이 최초로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라인 딕셔너리는 현지 이용자들이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브라운', '코니' 등 라인 캐릭터와 라인 메신저의 색깔, 디자인 등을 활용했다. 덕분에 출시 한 달 만에 인도네시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교육 카테고리 1위, 인기 무료 앱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아시아 국가 위주로 라인 딕셔너리의 서비스 언어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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