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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창업 트렌드] 美·英 재활용사업 각광… 대기업 형태로 진화중
입력2011-01-09 16:52:37
수정
2011.01.09 16:52:37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소비자들은 자원 재활용이 생활화돼 있다. 미국은 매년 11월15일을 '재활용의 날(America Recycle Day)'로 지정해 재활용의 생활화를 장려하고 있다. 또 재활용품 전문점이 대기업 형태로 운영되기도 한다.
자원 재활용을 사업화한 대표적인 업체로 영국에 있는 '리버스 벤딩 코퍼레이션(Reverse Vending Corporation)'을 들 수 있다. 이 업체는 기존의 자판기와 반대로 빈 음료 캔이나 병을 수거하는 자판기를 개발했다. 리벤드라는 이름의 이 자판기는 외형은 기존 자판기와 똑같이 생겼다. 고객이 음료수를 다 마신 후 빈 알루미늄 캔이나 PET병, 유리병 등을 투입구에 넣으면 자판기가 자동으로 식별, 이를 받아들인 후 그 재질과 무게에 따라 환불 금액이 표시된 영수증을 발급해 준다. 고객은 이 영수증을 인근 슈퍼나 편의점에 제출하면 현금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종류별로 분리, 수집된 캔과 병은 자판기 내에서 분쇄 혹은 압축돼 공간의 낭비 없이 저장된다. 저장 현황은 실시간으로 본사에 전송돼 자판기가 가득 차면 본사 직원이 수거해 간다. 지난 2006년 개발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2만여 대가 설치됐고, 주로 영국, 독일, 스위스 등 서유럽 선진국의 각급학교, 대학, 관공서, 병원, 대형 빌딩 등에서 호응이 높다.
재활용품 전문점으로는 미국에 있는 생활용품 재활용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인 '윈마크(Winmark)'가 대표적이다. 이 기업은 어린이용품 재활용 전문점 브랜드인 '원스어폰어차일드', 10대 패션용품 재활용 전문점 '플라토스 클로젯', 악기 재활용 전문점 '뮤직 고 라운드', 스포츠용품 재활용 전문점 '플레이 잇 어게인 스포츠' 등 4~5개의 브랜드, 총 90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원스어폰어차일드는 미국 최대 어린이용품 재활용 전문점으로, 의류, 신발, 완구, 유모차, 동화책 등 14세까지 어린이의 재활용 가능한 모든 생활용품 수 천 가지 품목을 매입, 판매한다. 유명 브랜드 제품 위주로, 일반 소매가격의 50~80% 수준에 판매한다. 특히 이 업체는 자체적으로 안전기준을 마련, 이를 각 가맹점에서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각 가맹점에서는 안전 교육을 받은 직원들이 모든 물건을 꼼꼼히 살펴본 후 매입을 결정하고, 기준보다 낡은 제품, 사용자가 임의로 개조한 제품, 리콜된 전례가 있는 제품 등은 매입하지 않는다. 창업비용은 280㎡ 기준으로 점포비 포함 15만~24만 달러.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하이테크 관련 아이템뿐만 아니라 친환경 사업으로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재활용품 전문점과 같은 로우테크 분야의 창업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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