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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권에 눈먼 文" 공세…예산엔 野협조 요청

새누리당은 3일 대권도전 및 현 정부 비판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에게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박근혜정부 집권 1년 차에 사실상 차기 대권도전 선언을 하고 ‘공안정치’ 운운하며 현 정부를 공격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날 뿐 아니라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판단에 따라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는 문 의원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벌써 때아닌 대권행보를 이어가는 문 의원의 발언수위가 정치적 금도(한계선으로 정치권에서 통용되는 표현)를 넘나들고 있다”며 “대권에 눈이 멀어 안보와 종북도 구분하지 못하고 친노 강경 일부 세력을 결집하기 위해 친노세력의 전매특허인 ‘국민 편가르기병’이 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문 의원이 사죄와 책임지는 모습은커녕 출범한 지 1년도 안 된 정부에 온갖 억지와 독설을 쏟으며 대선 불복을 부추기고 있다”며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뻔뻔함의 극치이자 반장선거에 떨어져 불평하는 초등학생 같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문 의원과 민주당은 세상의 크고 작은 모든 일을 ‘박 대통령 대 반(反) 박 대통령’ 구도로 몰아가며 모든 일을 박 대통령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한국 정치가 ‘문재인 빗장’에 막혀 출구를 찾지 못하는 형국”이라고 꼬집었다.

문 의원에 대한 대대적 공세와는 달리 민주당에 대해서는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했다. 야당의 즉각적인 예산심사 협력을 압박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지도부 ‘4자회담’에 기대를 걸면서 상대를 자극하지 않으려 애쓰는 기색이 역력했다.



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4자 회담’에 대해 “아직 접점을 완벽하게 찾지 못하고 있으나 이견을 좁혀가는 상황”이라면서 “인내심을 갖고 역지사지하면서 합의를 찾을 수 있도록 계속 머리를 맞대보겠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도 “오늘 4자회담에서는 민생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민의 생활고를 덜어 주는 게 국회의 최우선 기본 책무임을 잘 이해하고 실천해 민생을 위한 결론이 꼭 도출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야 간 책임을 논하기 전에 정치권의 대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이제 여야가 공멸의식을 갖고 서로 노력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입장을 선회해 자신의 지지자들과 강경파만을 보는 노선을 택하기보다는 지지하지 않는 다수 국민을 한번 되돌아볼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민주당의 대선개입 의혹 특검 요구에 대해선 “여전히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을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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