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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후원 기업들 "우린 관련없어" 선긋기

현대·기아차 등 철저 조사 촉구

월드컵 광고효과엔 영향없을 듯

국제축구연맹(FIFA)을 후원하는 기업들이 비리 혐의 수사의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FIFA의 독점적 마케팅 권한을 지닌 파트너는 아디다스, 코카콜라, 비자, 현대·기아자동차, 가스프롬 등이다. 이들은 기업 이미지에 미칠 악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FIFA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자정을 촉구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8일 "FIFA의 파트너인 것은 맞지만 이번 비리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입장을 밝히기 어려우며 수사 진행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료 부문 파트너인 코카콜라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 긴 논쟁은 월드컵의 사명과 이상을 변색시킬 것이며 이에 대해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아디다스는 "우리는 윤리와 법 준수를 장려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우리의 파트너(FIFA) 역시 그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FIFA의 스폰서인 맥도날드는 "최근 일련의 사태는 우려스럽다"면서 FIFA와 접촉 중이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FIFA의 파트너와 스폰서는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 경기장에 노출되고 상업광고에 FIFA의 트레이드마크를 사용할 권리를 갖는다.

이번 수사 착수로 후원기업들이 당장 FIFA와 결별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부정부패 의혹이 오랜 시간 제기돼왔고 월드컵 본선의 광고효과가 그런 의혹 때문에 위축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스포츠 시장 분석 전문가인 케빈 앨러비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리도 종류에 따라 다르게 봐야 한다. 팬들은 승부조작이나 도핑처럼 경기 자체의 정직성을 위협하는 비리를 (간부들의 협잡보다) 더 심각하게 체감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은 이날 FIFA의 비리 혐의 때문에 파트너 계약을 파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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