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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PB전쟁' 불붙었다

자체브랜드 품목 대폭 늘리고 가격도 더 싸게…<br>우수中企발굴 PB제조업체 육성도 추진

생활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할인점들의 가격할인경쟁에 불이 붙었다. 자체브랜드(PB 또는 PL) 상품을 통해서다. 신세계 이마트가 가격혁명을 선언하고 자체 브랜드 상품을 대대적으로 확대하자 홈플러스, 롯데마트, 홈에버 등도 자체 브랜드 상품을 전면 재조정, 품목 확대와 함께 가격경쟁에 나서기로 했다. 경쟁업체보다 단 10원이라도 가격을 낮춰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4일 노병용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의 PB제품과는 개념이 다른 상품 발굴 및 판매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특히 PB상품의 제조를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브랜드 전략도 다양화해 가격과 품질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오는 19일 개최되는 ‘중소기업 초청 박람회’ 등 공개 행사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 PB제조업체로 육성할 방침이다. 홈에버도 PB 상품의 전면 재조정에 들어갔다. 5월부터 시행 예정인 홈에버의 PB상품 재조정은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위해 PB제조ㆍ유통단계를 재구성하고 품목도 기존보다 2배 가까이 늘릴 예정이다. 홈에버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PB 상품 재조정으로 가격은 물론 품질의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두달 정도의 재조정 과정을 통해 홈에버의 PB제품이 어느 다른 할인점보다 경쟁력이 있는 상품으로 다시 태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PB 상품의 가격을 대폭 내리고 신세계 이마트가 주도한 가격혁명에 대한 대반격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600개의 생필품가격을 평균 12%, 4,700개 의류 PB상품 가격을 평균 20% 내렸다. 홈플러스 측은 제품 판매 마진의 일부를 포기해 제품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PB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홈플러스가 가격할인을 위해 포기한 마진과 PB상품 개발을 위해 투자키로 한 금액을 합하면 1,000억원에 이를 것을 추산된다. 신세계 이마트 역시 가격혁명의 새로운 전략으로 추진중인 제조업체와의 조인트 비즈니스 플랜(JBP)을 더욱 확대해 PL(이마트는 PB가 아닌 PL로 부름) 상품을 확대하고 저가전략도 유지해 다른 할인점들의 추격전략을 따돌린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이마트 관계자는 “JBP는 물론 직소싱 상품을 대폭 확대해 최저가 가격정책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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